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이날 경기 매치볼을 따로 챙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대한 기억을 회상했다.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대량득점을 퍼부은 공격진의 활약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단연 아구에로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아구에로는 전반 28분을 시작으로 후반 1분과 12분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아구에로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77골을 달성하며 티에리 앙리의 외국인선수 통산 최다골(175골), 앨런 시어러의 역대 최다 해트트릭 기록(11회, 아구에로 12회)을 모두 경신했다.

대기록을 세운 전 동료의 활약에 리차즈도 감탄했다. 리차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BBC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팀 동료로 만났을 당시 아구에로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리차즈는 과거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맨시티 소속으로 활약했고 이어 아스톤 빌라를 거쳐 지난해 은퇴했다.


이날 방송에서 리차즈는 "지난 2011년 아구에로를 처음 만났다. 첫 훈련 때 만났던 아구에로는 솔직히 좋아보이지는 않았다"라며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고 열심히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경기에 나서면 골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구에로는 훈련이 크게 필요 없는 유형의 선수다. 이미 타고난 재능이 워낙 출중한 데다 경기가 다가오면 이미 준비돼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겸손했다.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다. 내게 있어서 아구에로는 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