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나이를 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 /사진=로이터

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의 국가대표 재발탁 가능성에 대해 현지 매체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 케인의 부상에서 촉발된 여러 추측에도 불구하고 바디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디는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7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0.85골이라는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종료까지 앞으로 1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바디가 남은 경기를 모두 출전한다면 리그에서 30~31골을 넣는 페이스다. 이는 레스터 우승 시즌이던 지난 2015-2016시즌의 36경기 24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1987년생인 바디는 올해로 33세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인 바디에 대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복귀를 바라는 팬 여론이 적지 않다. 바디는 지난 2018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지난 1일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월까지 결장하게 되면서 바디의 대표팀 재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바디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다. 케인이 몸상태 여부와 상관없이 유로 2020 대회 개막을 앞두고 복귀하는 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대기 중인 태미 에이브러햄(왼쪽)과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로이터
기용 가능한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도 바디의 복귀 가능성을 흐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매체는 "케인이 없더라도 태미 에이브러햄(첼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추가로 이탈하지 않는 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바디에게 복귀를 요청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격진은 위 세 선수에 더해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대니 잉스(사우스햄튼), 칼럼 윌슨(본머스),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 등 원톱 자원들도 언제든 대표팀 승선에 응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