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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의혹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경질된 제프 르나우 전 단장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르나우 전 단장은 1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밝힌 성명서에서 "휴스턴의 단장으로서, 규정을 위반한 책임에 대해 받아들인다"라며 "휴스턴 구단과 팬, 커뮤니티에게 사과드린다. 당황스럽고 수치스럽다. 야구단을 이끌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짐 크레인 구단주에게는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자신이 '사기꾼'(Cheater)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르나우 전 단장은 "내 32년간의 경력 동안, 나와 야구장에서든 바깥에서든 함께 일했던 사람이라면 내 진실함을 입증해줄 것"이라며 "나는 규정을 어기고 있음을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 어떤 위법행위도 관리하지 않았다. 사인을 훔치는 계획은 수뇌부에서 계획하거나 유도한 사항이 아니다. 쓰레기통을 두들기거나 비디오를 통해 사인을 분석한 일도 마찬가지"라며 "난 이번 위법행위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그래서 화가 난다. 만약 이를 알았다면, 나는 이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르나우 단장은 "나는 이번 '심각히 부정적인' 일에 대해 구단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크레인 구단주의 의견에 동의했다"라며 "정말 많은 수의 좋은 사람들이 휴스턴을 위해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 부서를 이끌고 함께 노력해 준 많은 경영진에게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사인 훔치기 의혹에 연루된 휴스턴 구단에 대해 500만달러(한화 약 57억원), 향후 2년 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및 2라운드 지명권 박탈,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힌치 감독에게 1년 간 야구계에서 어떤 일도 할 수 없도록 하는 자격박탈 징계를 내렸다. 해당 징계가 부과되자 짐 크레인 구단주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통해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에게 해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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