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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빅데이터 사업 매진한 NICE평가정보 주목"
네이버·카카오·NHN 주가↑… 증권사 목표주 상향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1년 2개월 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하면서 관련 수혜주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증권사들은 신용정보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테크핀(기술금융)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 3법 통과로 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가명정보 개념이 도입된다. 또한 다른 업종 간 데이터 결합으로 새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졌다. 가명정보를 활용한 '마이데이터'(MyData) 사업도 공공·금융 분야 등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데이터 3법 통과로 수혜를 볼 주식으로 NICE평가정보, 한국기업평가, 더존비즈온 등을 꼽았다.
NICE평가정보는 데이터 3법이 통과된 지난 9일 전 거래일보다 12.01% 오른 1만5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5일에는 전 거래일 보다 0.95% 하락한 종가 1만5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증권사들은 국내에서 가장 큰 신용정보회사(CB)인 NICE평가정보에 대해 빅데이터 활용으로 인한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데이터 3법 개정안은 규제를 효율화해 개인정보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또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혁신동력 강화’ 방안으로 데이터, 네트워크(5G), 인공지능(AI) 산업 지원을 제시해 올해 데이터 산업의 성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정보의 우선적인 활용으로 신용평가업의 고도화가 예상된다"며 "신용평가시장 확대에 따라 한국기업평가, NICE평가정보 등 기존 신용평가회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인 더존비즈온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14일까지 강세를 보이다가 15일 전 거래일 대비 0.71% 하락하며 주춤했다. 한국기업평가는 15일 전 거래일보다 0.85% 오르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14일까지 강세를 보이다가 15일 전 거래일 대비 0.71% 하락하며 주춤했다. 한국기업평가는 15일 전 거래일보다 0.85% 오르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백준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정보회사가 CB사업 외 다른 업무를 겸업할 수 없었던 규제가 폐지되고, 마이데이터로 불리는 본인 신용정보관리업이 도입돼 가명정보의 개념이 도입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는 NICE평가정보가 최대 사업자인 만큼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NICE평가정보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였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개인 정보보호법 개정으로 가명정보 개념이 도입되며 가명정보를 개인 사전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고 신용정보 회사의 영리 활동 목적의 빅데이터 분석·컨설팅 업무가 허용된다"며 "자회사인 지니데이터를 통해 장기간 빅데이터 사업에 매진한 NICE평가정보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상향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데이터 3법 통과로 '마이데이터' 사업도 공공·금융 분야 등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네이버를 비롯해 카카오(카카오페이), NHN(페이코) 등 핀테크 종목들이 수혜주로 눈길을 끈다.
이들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는 데이터 3법이 통과된 지난 9일 종가 18만6000원을 기록한 뒤 15일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르면서 19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NHN은 9일 종가 6만8900원에서 15일 전 거래일 보다 2.20% 오른 7만9000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9일 16만4000원에서 15일 전 거래일보다 1.80% 오른 17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네이버 목표주가를 종전 19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높였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80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파이낸셜도 쇼핑부문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종전 19만500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이승훈 IBK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미래에셋그룹이 네이버 파이낸셜의 지분 30%를 8000억원에 인수했다"며 "네이버페이가 이미 분기 4조원 이상의 거래액을 돌파했으며 스마트스토어 기반의 B2B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조용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와 같은 국내 최상위 IT 플랫폼 기업이 커머스 부문에서 2위권의 시장지위를 갖는다는 것은 '소비자 상거래 데이터'의 확보, 분석, 활용 및 유통에 있어서 향후 절대적 입지 선점이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네이버는 지난 11월 분사한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기존 금융권과 연계한 금융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기에 데이터 3법 개정의 직접 수혜자로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카카오도 핀테크 열풍으로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조용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페이는 이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등에 침투했고 신용조회 및 통합조회 서비스 확대를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 인허가는 필수적"이라면서 "소비패턴, 재무현황 등을 통해 맞춤형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N는 데이터3법과 보드게임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NHN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높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3법 통과 등에 따른 페이코 가치 상승, 올해 3월 보드게임 규제완화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적용하는 PER(주가 수익비율)을 높이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이코는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상위 핀테크업체들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함께 평가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데이터 3법 통과로 중금리 맞춤 대출,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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