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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핸드볼 규정과 VAR에 대해 현지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에미레이츠FA컵 3라운드 재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에서 0-1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갈 수 있었다. 전반 10분 상대 수비실책을 틈타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페드로 네투에게 공을 건냈다. 네투는 침착하게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의 방어를 뚫고 선취골을 터트렸다. 원정에서 귀중한 선취골을 얻고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네투의 골은 번복됐다. 히메네스가 네투에게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에게 공이 튀었고, 이 때 공이 히메네스의 팔에 맞고 네투에게 연결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바뀐 핸드볼 규정에 따르면 골에 관여된 상황에서 공격자의 손 또는 팔에 공이 닿을 경우, 어떠한 경우에도 골은 인정되지 않고 대신 수비팀에게 프리킥이 주어진다. 케빈 프렌드 주심은 VAR실의 의견을 접수한 뒤 추가 화면 확인 없이 울버햄튼의 반칙을 선언했고 네투의 골을 취소했다.
규정상으로만 보면 네투의 골은 히메네스의 팔에 맞은 공을 받아 넣었기에 분명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울버햄튼 선수와 감독은 작심한 듯 불만을 토로했다.
울버햄튼의 주장인 수비수 코너 코디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모두가 VAR에 대해 말한다. 끊이지를 않는다. 괴상망측할 뿐더러 바보같은 상황이다"라며 "히메네스는 자기 팔에 공이 닿은지조차 몰랐다"라고 항의했다. 누노 산투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이게 VAR이다. (우리는) 이 판정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며 "말도 안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기자들도 SNS 등을 통해 VAR과 핸드볼 규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더 타임즈'에서 맨유와 맨시티를 담당하는 폴 허스트 기자는 "축구에 있어 끔찍한 경기다"라고 혹평했다. '미러'의 존 크로스 기자도 "VAR을 탓할 필요 없다. 새 핸드볼 규정은 바보같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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