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6일 서울 청담동 디자이너클럽에서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왼쪽부터)배정현 LG전자 RAC(가정용에어컨) 연구개발담당 상무,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임정수 한국B2B마케팅담당. / 사진=LG전자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지난해 삼성전자보다 에어컨을 더 많이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16일 서울 청담동 디자이너클럽에서 열린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베스트샵에서 팔린 에어컨이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보다 많고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에서도 조금 더 많이 판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전날 삼성전자가 지난해 시장 에어컨시장을 리드했다고 말한 것과는 반대되는 주장이다. 다만 이 부사장은 구체적인 점유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부사장은 올해 국내 가정용 에어컨시장의 전망에 대해선 “경기 자체가 안좋아서 전년 대비 줄어들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7~8월에 날씨가 안좋았는데 태평양 해수면 온도를 보면 한두달 안팎 차이는 있겠지만 6월말 기준 예년 날씨로 돌아가 올 7~8월은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보다 조금 줄거나 같은 수준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에어컨 판매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를 얘기할 수 없지만 전년 수준 이상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LG전자가 선보인 에어컨 신제품은 필터부터 송풍팬까지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더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4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초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처음 적용했던 필터 클린봇이 적용돼 하루 8시간씩 사용할 경우 필터 클린봇이 일주일에 한번씩 에어컨의 극세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한다. 사용자는 6개월에 한 번씩 먼지통만 비워주면 된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16일 서울 청담동 디자이너클럽에서 열린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새로운 기능의 적용으로 전기소모가 더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부사장은 “전기소모가 더 되는 건 아니다”며 “소모되는 전기는 극 미소량이기 때문에 에너지효율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일축했다.

신제품은 더욱 진화한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해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이 있다면 활동량은 얼마나 되는지를 감지해 스스로 최적의 운전모드로 동작한다. 전면부 상단에 모션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강조한다.

외부 해킹의 위험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배정현 LG전자 RAC(가정용에어컨) 연구개발담당 상무는 “모션감지 센서는 고객의 움직임을 사진으로 찍는 게 아니라 형상화하고 수치화해서 코딩하기 때문에 영상이 남지는 않는다”며 “마찬가지로 음성도 코딩화하기 때문에 고객의 실제 음성이나 영상은 보안이 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창문형 에어컨 등에 대한 양산계획도 밝혔다. 임정수 한국B2B마케팅담당은 “창문형 제품은 정식으로 오픈한 건 아니지만 지난해 에너지재단과 함께 에너지 소외계층에 공급을 했고 일부 물량은 포항지진 피해자들께도 공급했다”며 “언제든 라인업을 하면 런칭할 수 있는 준비는 돼 있고 시장상황 보면서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감규 부사장도 “이동형제품도 지난해 소량 테스트 했다”며 “현재로서는 일반판매보다는 정부에서 소외계층이나 문제가 생겼을때 지원하는 걸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