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다함께돌봄센터. /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는 방학 중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하는지, 끼니는 어떻게 해결할지,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막막하기만 하는 학부모를 위해 고충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수원시 다함께돌봄센터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어린아이와 부모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지구 내 휴먼시아 16단지 아파트 건물 한가운데 위치한 ‘수원시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오전부터 삼삼오오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오전 11시가 되자 20여 명이 다함께 ‘음악줄넘기’를 하기 시작했다. 

원래 이곳은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었다.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탁구장 등 운동시설로 활용되던 180㎡ 규모의 면적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8월 말부터 다함께돌봄센터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개교기념일에 학교가 휴업한다는 것을 모르던 초보 학부모들이나 부모가 퇴근할 시간까지 학원을 전전해야 했던 아이들이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방학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학기 중에는 오전 10시) 오후 7시 30분까지 아이들을 돌본다.


한창 배고플 아이들에게 간식을 챙겨주고, 스케줄에 맞춰 학원을 보내고, 숙제도 봐주고, 흥미에 따라 다양한 특별활동도 제공한다.

인근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이곳에 맡긴 김선미씨는 “학교의 돌봄교실은 입학 때부터 1년 내내 대기 1번이라 기약이 없었는데 다함께돌봄센터 덕분에 아이를 맡기고 맘 놓고 일을 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라며 “늦게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으니 퇴근길에 차가 막혀도 불안하지 않고, 아이도 잘 적응해 센터 이용을 즐거워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학 중 프로그램 음악줄넘기. / 사진제공=수원시
조인희 센터장은 “다함께돌봄센터는 맞벌이나 다자녀가정 등이 필요로 한 틈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의 배려와 애정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자원봉사도 이어져 마을 단위 소규모 돌봄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민선 7기 염태영 수원시장의 약속사업 중 하나다. 수원시는 돌봄이 필요한 일반 가정을 위해 만 6~12세 아동을 상시 돌보며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과 체험활동 등을 지원하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 시작, 호매실 16단지에 30명 규모의 1호점 문을 열었다.

취약계층 아동이 우선 입소하는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과 무관하게 저학년이나 맞벌이, 다자녀 가구 등이 우선된다. 

이들은 급·간식비만 내면 별도의 비용 없이 돌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아이들을 위한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다함께돌봄센터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민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