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늘(30일)부터 내일(31일)까지 양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로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을 수송한다. /사진=뉴스1

정부는 3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양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로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을 수송한다.

지난 2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 측과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시로 향하는 첫 전세기를 띄운다. 이후 같은 날 정오 두번째 전세기가 우한으로 향한다. 2대의 전세기가 귀국하는 구체적인 시간은 중국 측과 협의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세번째 전세기를 타고 신속대응팀장으로 현지에 파견된다. 이날 운영하는 전세기는 이륙과 착륙 모두 김포공항을 이용한다.

2층짜리 전세기를 통해 입국할 교민들은 층이 구분된 기내에서 대각선으로 배치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9일 "전세기는 최신기종이어서 공기순환장치로 필터링돼 실제로 기내에서 기침 등을 통해 세균이 배출된다 하더라도 옮길 가능성은 아주 낮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옆자리와 앞뒤 좌석을 비워 대각선으로 앉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세기 탑승 비용은 ▲성인 30만원 ▲소아(만 2~11세) 22만5000원 ▲유아(만 2세 미만) 3만원이다.

탑승자들은 내달 28일까지 외교부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 특히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들은 '외교부 임차 전세기 탑승 동의서'에 서명하고, 잠복기 등을 감안해 귀국 당일로부터 최소 14일 동안 국가 지정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당초 700여명 교민의 2주간 임시거처를 천안에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지자체의 반발에 수용시설은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의 경찰 인재개발원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