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8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5일 서울 한 마트 마스크 진열대에 1인당 구매수량 제한 안내 문구가 보이고 있다./ 사진=최진석 뉴시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위생용품이 제약사의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건마스크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기준 연간 1145원에 달했다. 지난 2016년 152억원에 불과했던 마스크 시작은 지난 2017년 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2018년부터는 미세먼지, 황사 등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마스크 생산량이 판매량을 못 따라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제약사들은 마스크 시장의 마진이 박한 것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을 또 다른 캐시카우로 여겨 자체 생산 또는 OEM 방식으로 판매한다.

국제약품은 제약사 중 유일하게 마스크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약품도 이번 코로나 사태로 보유한 마스크가 모두 품절 됐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공장에서 하루평균 6~7만개의 마스크가 생산되고 모두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매주 마스크가 10만개 넘게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로 ‘좋은숨 마스크’가 이틀 만에 재고가 소진돼 지속해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출시한 손 세정제는 병·의원을 위주로 납품하는데도 불구하고 1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300% 성장했고 2월 물량은 좀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아마 더 성장할 것 같다”고 했다.


동국제약의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황사를 대비해 미리 출고했던 물량이 모두 품절됐다. 동아제약도 상황은 비슷했다. 봄철 황사 대비해 비축했던 마스크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때 아닌 마스크 품귀 현상은 신종코로나로 인해 발생했다. 다만 해마다 미세먼지, 황사철이 되면 마스크 등 위생용품은 항상 품귀 현상을 빚어왔다. 향후 위생용품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종코로나로 매점·매석과 사재기 현상까지 번졌다”라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황사 등의 영향으로 개인위생 시장이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