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주말리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로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주식시장은 중국 미국산 제품의 관세인하와 경제 부양책으로 2190~226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코스피는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9포인트(0.72%) 내린 2211.95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사흘 연속 상승한 지수는 전장보다 6.45포인트(0.29%) 내린 2221.49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워 장중 한때 2198.1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2주일째 코스피는 불안한 흐름을 보인다. 해당 기간 국내 증시는 104조가량의 시총이 증발했으며 세계 증시도 열흘 새 시총 3026조원이 감소했다. 

코스피는 이번주들어 낙폭을 만회했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지난 7일 다시 하락 전환됐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가 2190~226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지속, 중국 부양책 기대감, 미국 고용 개선 여부는 상승요인이지만 단기 빠른 반등,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감,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둔화 여부 등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유동성 확대,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를 시작으로 인프라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기업 감세, 피해 업종 및 중소기업 보조대출 지원, 공공의료 위생취업자금 지원, 개인소득세 징수 기준 상향, 소비 진작을 위한 신용대출 확대, 구매세 인하 등의 기대가 확대중”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여전히 유동성을 살포하는 가운데 미국 제조업 개선, 중국 부양책 기대가 더해졌다는 점에서 단기간 V자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는 존재하겠지만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200~2250선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직전 주가 수준에 근접하는 시장 낙폭만회 시도가 한창인 가운데 '마디 지수대'인 2200포인트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 개선과 3일 역레포 금리 10bp 인하 및 1500억 위안 유동성 공급 등 중국 정책대응 의지는 2020년 글로벌 매크로 환경 순환적 회복 기대를 다시금 환기시키며 시장 투자가 이성 회복에 일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다음주 관심변수로서 13일 예정된 2월 옵션만기주의 수급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며 “다음주 주가의 상흔을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대해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중국 증시는 지난 7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3% 오른 2875.96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0.1% 상승한 1만611.55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0.18% 오른 2015.8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