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수비수 셰인 더피(왼쪽)와 미드필더 파스칼 그로스(왼쪽 두번째).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휴가 도중 마약성 물질을 흡입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소속 선수 4명이 휴가 기간 스페인의 한 클럽에서 '해피 벌룬'을 흡입하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일명 '마약풍선'으로도 불리는 해피 벌룬은 안에 환각 물질인 이산화질소를 채워 이를 흡입하는 장비다. '웃음 가스'라는 별명을 가진 이산화질소는 흔히 치과 등 의원에서 마취제 용도로 사용하는 기체다.

해피 벌룬을 흡입한 선수들은 수비수 셰인 더피, 미드필더 리안드로 트로살드와 파스칼 그로스, 그리고 공격수 알렉산드르 자한바크시다. 매체는 이들이 나이트 클럽처럼 보이는 장소에서 테이블 주위에 앉아 술과 함께 해피 벌룬을 흡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브라이튼 구단은 이번 건에 대해 내부 조사를 거쳐 징계를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브라이튼 대변인은 "구단은 SNS 등을 통해 돌아다니고 있는 이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다"라며 "이 문제는 내부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선수들에게 징계가 내려질 경우 브라이튼 구단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브라이튼은 26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6승9무11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15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4점)와 단 3점 차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팀의 핵심 선수들이 제외된다면 강등권 경쟁에서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스페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해피 벌룬'을 흡입하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선수들. /사진=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