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훙산 체육관에 간이침대가 들어서 있다. 코로나19가 중국 본토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우한시 정부는 시내 체육관, 전시장 등 11개 장소에 1만여개 병상을 설치해 임시 병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사진=뉴스1,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현지 연구소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초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후안시의 화난 수산시장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중국 광저우 화난이공대 연구팀이 글로벌 학술 사이트 ‘리서치 게이트’에 게재한 보고서를 인용해 “킬러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에 있는 연구소에서 유래됐다”고 보도했다.


화난이공대 샤오보타오 교수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능한 기원’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 ‘우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2곳을 코로나19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지목했다.

연구팀은 “화난수산시장으로부터 불과 280m 거리에 있는 우한 CDC가 과거 박쥐 매개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한 이력이 있다”며 “CDC는 당시 연구 차원에서 후베이성과 저장성에서 각각 155마리와 450마리 박쥐를 포획했고 관련 연구진이 박쥐의 공격을 받거나 그 배설물에 노출되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한 CDC와 함께 이번 보고서에서 거론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화난수산시장으로부터 12㎞ 거리에 있다. 이 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바이러스 유출’ 관련 음모론에 수차례 등장했던 곳이다.

화난이공대 연구팀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선 2002~2003년 창궐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했다”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동안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발원지는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이며 바이러스가 중간숙주인 박쥐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되는 과정에서 야생동물 식용이 바이러스의 변형을 가져왔을 수 있다고 추정한 상황이다.

지난해말 우한에서 최초 발병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이날 현재 전세계 1669명에 이른다. 중국 본토에서만 1665명이 숨졌고 필리핀과 홍콩·일본·프랑스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