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과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왼쪽부터)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17일 유성엽 의원을 원내대표로 하는 공동 교섭단체 '민주통합의원모임' 구성을 의결했다.

이들 3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동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대안신당 원내대표인 장정숙 의원이 선임됐다.


민주통합의원모임은 제3지대 신당 통합을 추진해 온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 의원들이 2월 임시국회 법안 및 선거구 획정 협상 등을 위해 구성키로 한 모임이다.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교섭단체 지위에 해당하는 21명이다. 정당별로 바른미래당(7명)의 박주선·김동철·주승용·임재훈·채이배·최도자·이상돈 의원, 대안신당(8명)의 최경환·장정숙·천정배·박지원·장병완·유성엽·윤영일·김종회 의원, 평화당(5명)의 정동영·조배숙·황주홍·김광수·박주현 의원 등이 참여했고,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합류한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교섭단체로 인정받을 경우 2월 임시국회에서 대표연설 자격이 주어지며, 각종 협상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과 함께 교섭단체로 참여하게 된다.

장정숙 의원은 합동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을 추동하기 위해 선행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따른 국회의 방만한 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실체적 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교섭단체의 구성과 등록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3당은 공동 교섭단체 구성과 함께 통합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14일 3당 통합을 명시한 통추위 합의문을 도출했으나 손 대표가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에서 추인을 보류하면서 통합 완성에 실패했다. 손 대표는 이들 합당이 '지역주의 호남정당으로의 구태 회귀'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바른미래당 호남계 및 안철수계 의원들은 18일까지 손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