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공유수면 일원에 자리한 탐라해상풍력단지 전경.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지난 10년여 중국인 유입과 국제학교 증가, 제주살기 유행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가격이 폭등했던 제주가 최근 인구 유출과 집값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부동산빅데이터플랫폼 직방이 통계청 자료를 이용해 제주와 서울의 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주에서 서울로 총 10명이 순이동(전입-전출)했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탈제주 인구가 탈서울 인구를 앞지른 것이다.


2010년대 국제학교 입학이나 은퇴생활을 위한 제주 이주가 유행하며 서울→제주 인구이동이 지속됐다. 2015년에는 최고 4083명의 인구 순유입이 발생했다. 당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제주로의 순유출은 1059명에 달했다.

하지만 사드(THAAD) 사태 후 발효된 한한령과 주택가격 급등으로 순유입인구는 다시 감소하는 모습이다.


부동산가격도 거품이 빠지는 모양새다. 2015년 연간 최고 13.78%까지 상승한 제주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3.66% 하락했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변동률이다. 제주 내 가격이 가장 높은 제주시 노형동 '노형2차아이파크'는 전용면적 115㎡가 2017년 7월 11억17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해 8월에는 8억3000만원으로 하락했다.

외지인 투자비율도 감소했다. 2012년 이후 제주 외 거주자가 아파트를 매입한 비중은 20%를 넘었지만 지난해 15.7%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