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가 겨울 휴식기 기간 개인 훈련을 벌이는 모습. /사진=이갈로 트위터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가 겨울 휴식기 기간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할 뻔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뛰던 이갈로는 지난달 겨울이적시장 마지막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왓포드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던 이갈로는 맨유에서 교체 멤버로 두 차례 경기에 출전하며 팀에 적응하고 있다.


이갈로가 입단한 시기는 프리미어리그 겨울 휴식기가 막 시작하기 직전이었다. 맨유 선수단은 겨울 휴식기에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하지만 이갈로는 중국에서 넘어왔다는 이유로 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우려로 인해 맨체스터에 남아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이 기간 때아닌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이갈로는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이 아닌 맨체스터 대학의 경기장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하루는 대학 내 여자축구팀과 훈련 일정이 겹쳤는데, 여자축구팀 측에서는 이갈로가 맨유의 새로운 임대생인지를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누군가 자신들의 연습장을 멋대로 이용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이들은 이갈로와 그의 개인 트레이너에게 연습장을 떠나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태는 구단 측 지원 스태프가 이갈로의 신원을 대학 측에 밝히면서 종결됐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이갈로는 몇 장의 셀프 카메라를 (학생들과) 찍은 뒤 자신의 훈련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