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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 KCGI는 “지난 5일 한진칼 및 한진의 이사회를 상대로 전자투표의 도입을 재차 요구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KCGI는 “주요 상장회사들은 금년도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자투표 행사율을 높이고 주주권리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들이 주주권 행사를 위해 주주총회장에 직접 출석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주주들의 권리, 건강,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다. 조속히 금년도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에 제안한 공개토론 무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CGI는 “지난 17일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하 주주연합)의 주주제안 등에 대한 한진칼의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 한진그룹이 당면한 경영위기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진칼의 조원태, 석태수 대표이사와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며 “그러나 한진그룹 경영진은 답변시한인 지난 20일까지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주주연합은 지난 20일 한진그룹의 과도한 부채비율 문제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공유하고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이에 한진그룹의 경영진은 당면한 현안문제에 관한 구체적 의견 없이 알맹이 없는 일방적인 입장자료의 배포해 주주연합 측에 대한 비난에 급급했다”고 덧붙했다.
KCGI는 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 경영진이 한진그룹의 위기를 초래한 점에 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극복하기 위한 주주들과의 대화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취득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KCGI는 “조원태 대표이사가 이사직을 지키기 위해 델타항공이 한진칼의 지분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델타항공의 투자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에 따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델타항공의 투자는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뤄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대주주 1인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외국 항공사의 백기사 지분 확보를 위해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한진그룹의 경영진과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지분취득과 관련해 법령을 철저하게 준수, 위법사항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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