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병원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료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진단검사와 치료, 행정 지원 등을 자청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뿐 아니라 각종 성금·방역물품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은 총 20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11명과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32명, 행정직원 40명 등 총 205명이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을 임시휴업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도 기존 대책 TF팀을 확대 개편해 대구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대책을 세웠다. 의료진이 모집되는 대로 대구에 의료서비스를 전개한다. 의료진 파견 전에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의료지원단장으로 직접 대구에 내려가 현장을 진료하고 있다.

의료진의 노고에 보건복지부는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활동에 참여하는 의료인에 대한 경제적 보상 등 예우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경영한 의료인은 운영을 못하면서 발생하는 손실을 기준으로 (보상액을 책정)할 예정"이라며 "병원이나 어떤 기관에 소속돼 있는 의료인의 경우에는 보수 지급에 대한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먼저 한 뒤에 별도 수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의료인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시의 의료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구시는 지난 25일 대구시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병상 1000개·의료인 300명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의료봉사에 이어 따뜻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와 강원도, 수원시 등 자치단체는 성금과 마스크 등을 대구시에 전달했고 제주도도 한라봉 800상자(2.4톤)와 삼다수(500㎖) 8만병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구 대표 기업인 금복주와 디지비(DGB)대구은행을 비롯해 장보고식자재마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보낸 성금과 방역물품 등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직격타를 입은 자영업자들을 위한 임대료 인하 등 임대업자의 '착한 임대인 운동'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