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교회 신도 비율이 높다. /사진=장동규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교회 신도 비율이 높다. 이에 이 같은 이유가 ‘통성기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성기도는 기독교에서 사용되는 기도의 한 방식으로 크게 목소리를 내어 기도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개신교, 특히 한국의 개신교 예배 및 집회에서 이뤄지는 기도 양식으로 영미권에서는 '한국식 기도'라 부르기도 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는 교회 신도의 감염 비율이 높다. 집단 감염의 원초가 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 597명(지난 26일 오전 9시 기준)을 제외하더라도 상당수가 교회와 관련돼 있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5명(지난 26일 오전 10시 기준) 가운데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절반을 넘는 28명으로 집계됐고, 25일에는 서울 대형교회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부목사 등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6일 경남 거창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은 모두 거창 침례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개신교 확진자 수가 많은 이유로 '통성 기도'가 원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현욱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 소장은 미국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신천지의 예배 방식을 두고 "그들은 목회자의 한 문장이 끝날 때마다 '아멘'을 외치는데, 몇 초 만에 한 번씩 외치는 식이라 비말(침)이 전파되기 쉽다"고 강조했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통성 기도를 하거나 큰 소리로 찬송가를 부르다 보면 아무래도 침도 튀기고 체액이 바깥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예배나 부흥회 등은 방역 차원에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종교 행사는 나이 드신 분들이 많다 보니 더욱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우 대표는 또 "한국 사회 전체적으로 대형 교회가 굉장히 많다"며 "폐쇄되고 밀집된 공간에서 1만~2만명 단위로 예배를 보다 보니 다중을 감염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