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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2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말 의전팀까지 속여가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까지 포섭하려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난 2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신천지의 고위인사 포섭 시도 목격담'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일부 신도들이 감염 사실을 숨기거나 교단에서 전체 신도 명단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까지 지적받는 신천지가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조차도 포섭대상으로 삼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총리실에 근무할 당시 필자가 직접 겪은 목격담을 공개한다”며 “신천지는 각계의 주요 인사들을 포섭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는데 이용하고 또 이들을 특별관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2019년) 8월 하순, 총리실 의전팀으로부터 어떤 사람들이 집요하게 (이낙연)총리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며 비서실장인 내가 먼저 한번 만나볼 것을 건의해 와 연락을 취했더니 자신들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이고 총리와 만나 이런저런 제언을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에게 총리께서 국회 출석 건으로 일정이 바쁜 데다 공식행사가 아니면 특정종교 교단 관계자를 만나지 않는다고 정중하게 설명한 후 돌려보냈고 총리와의 면담은 당연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로부터 3개월 뒤인 11월 하순, 다시 권 이사로부터 총리와 사전에 연락이 됐다며 면담 가능 시간을 물어왔고 면담이 성사되면 이만희 총회장이 온다고 했다”며 “의전팀에 확인해 봤더니 총리 면담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아 혹여 총리께서 개인적으로 면담을 허락하셨는지 몰라 총리께 직접 확인했더니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이사는 ‘총리와의 만남을 간청드리는 것’이라고 변명했고 총리 면담 목적도 ‘신천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서 평화에 관한 대화를 하려는 것’이라고 둘러댔다고 정 전 실장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결국 총리와의 면담 약속이 잡혔다고 한 것도 거짓말이었고 방문 목적도 순수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총리 면담을 통해 총리를 포섭한 후 자신들의 세력확대나 영향력 과시용으로 이용하려했던 것 같다. 물론 이때도 총리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전 실장은 끝으로 총리 면담이나 행사 참석(축사 포함) 요청이 접수되면 1차로 의전비서관실에서 기본 사항을 살펴 문제가 있는 경우엔 걸러내며 이후 의전비서관이 비서실장과 협의해 가부 결정 후 총리에 보고해 최종 확정한다며 면담 관련 절차와 매뉴얼을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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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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