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고객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세제혜택 불발로 사전계약을 중단한 쏘렌토 하이브리드(HEV)의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다. HEV 모델의 사전계약을 중단한 지 2주 만이다.

기아차는 6일 박한우 대표 명의의 안내문을 통해 “쏘렌토 HEV 사전계약 중단에 따라 신차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 고객들이 받았을 실망감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아차 임직원들은 심기일전해 고객불편 사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기아차는 사전계약 실시 하루 만에 신형 쏘렌토 HEV의 계약을 중단한 바 있다. 정부의 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시한 1000cc~1600cc 미만 휘발유 HEV 차량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은 15.8㎞/ℓ지만 쏘렌토 HEV의 연비는 15.3㎞/ℓ다. 이로 인해 쏘렌토 HEV 구매 고객은 HEV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기아차가 쏘렌토HEV 보상안을 발표하자 관련 동호회에서는 출고의사를 묻는 투표가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네이버 카페, 쏘렌토 패밀리 시즌2 화면 캡쳐
박한우 대표는 “쏘렌토 HEV 사전계약 고객에게 환경친화적 자동차가 받는 세제혜택을 보장하겠다”라며 “사전계약 고객의 경우 기존에 고지한 가격 그대로 친환경차에 부여되는 세제(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쏘렌토 HEV 계약 재개 시점은 면밀히 검토해 추후 재공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쏘렌토 HEV 계약고객에게 보상안 및 예상 출고시점 등을 개별 공지할 방침이다. 개소세 한시 인하분을 포함해 6월 이전 고객이 받는 혜택은 최소 315만원에서 최대 349만원이다.

기아차가 보상안을 발표한 뒤 쏘렌토 관련 동호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 카페 쏘렌토 패밀리 시즌2에서 활동 중인 아이디 경기**은 “보상안도 보상안인데 재인증은 왜 안할까요?”라고 의아해 했다. 아이디 경기**은 “관공서 근무자 등은 차량 2부제가 중요한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아 다수가 계약을 취소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광주**은 “맞는 말이다. 고민이 깊어진다”라고 했다.


네이버 카페 쏘렌토 풀체인지클럽에서 활동 중인 아이디 포항**은 “하브 취소하고 왔습니다. 2.5 터보 기다릴게요”라고 했다. 아이디 제주**은 “하이브리드 포기합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기아차 쏘렌토 HEV의 경우 저공해차 혜택은 받을 수 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저공해차 2종으로 인증을 받은 상태다. 저공해차 2종 혜택은 혼잡통행료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