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징계에도 불구하고 주축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잔류할 것으로 강하게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 구단은 지난달 UEFA로부터 향후 2시즌 동안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금지와 3000만유로(한화 약 405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UEFA는 맨시티가 소유주인 시티풋볼그룹과 스폰서 이티하드항공 등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제공받아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유럽 최정상급 구단들에게 챔피언스리그 출전 정지는 엄청난 타격이다. 챔피언스리그는 조별예선에만 진출해도 막대한 중계권료가 보장되는 대회다. 금전적 이유를 떠나 '챔피언스리그'라는 이름값이 갖는 명예적인 부분도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라힘 스털링, 케빈 데 브라이너 등 핵심 선수들의 이적설이 곧바로 터져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아구에로도 이탈설의 중심에 서 있다. 맨시티의 징계가 결정되자 현지에서는 아구에로의 이적 가능성을 빈번히 제기해 왔다. '절친'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매체 '미러'는 '이브닝 스탠다드'를 인용해 아구에로가 맨시티와의 의리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아구에로가 그동안 보여준 헌신 때문에, 맨시티는 만약 아구에로가 팀을 떠나길 원할 경우 그가 또다른 유럽 내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아구에로가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매체는 그 근거로 팀 내에서 아구에로가 가지는 가치를 꼽았다. 지난 2011년 맨시티에 입단한 아구에로는 이후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팀과 자신의 가치를 모두 끌어올린 살아있는 레전드다.


아구에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80골을 기록 중인데, 이는 '킹' 티에리 앙리(전 아스날)의 175골을 뛰어넘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맨시티 현대사의 역사적 순간에는 항상 아구에로가 함께 있었다.

매체는 아구에로가 맨시티에서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다수의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점을 언급하며 아구에로가 끝까지 맨시티에 헌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