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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올해 성장률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성장률 하향) 폭에 대해서는 좀 더 관찰이 필요하다. 현 상황은 예전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더욱 엄중하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을 포함해 국제 신용평가사 등 주요 전망 기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앞다퉈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 모건스탠리 등 일부 기관에서는 성장률이 0%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세계 경제가 전체적으로 같이 어려워지면서 그 영향이 다시 우리 경제에까지 올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식 무소속 의원이 정부가 11조7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3조2000억원 규모로 반영돼 있는 세입경정과 관련, "지난해 4분기 경제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을 반영했다"고 짚자 홍 부총리는 "올해 상황은 반영돼 있지 않다"며 동의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국회에 제출한 '2020 국세 세입예산안'에서 올해 국세 세입 규모를 전년(294조7919억원) 대비 2조7528억원 감소한 292조391억원으로 전망했던 바 있다. 기재부는 올해 추경안을 편성하면서 총수입이 2조5000억원 더 줄어들 것으로 계산했으며 1조7000억원 규모의 세수 감소 효과를 내는 민생 경제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세 수입은 1년 전보다 6000억원 줄었다. 반면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 방침에 따라 총지출액은 전년 대비 6조5000억원 늘었다. 이에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가 1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로 수치를 산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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