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골퍼 임성재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폰트 베드라 비치에서 열린 2019-2020 PGA투어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갤러리들이 보는 가운데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골프계까지 미쳤다.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비롯한 미 프로골프협회(PGA) 투어의 향후 3개 대회가 모두 취소됐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PGA투어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이후에 열릴 벌스파 챔피언십, WGC-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전격 취소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 최대 스포츠인 프로농구(NBA)와 프로야구(MLB)가 각각 시즌 중단, 개막 연기를 선언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 등도 모두 자국 내 프로축구 리그 일정을 미루거나 연기를 검토 중이다.

PGA도 이에 맞춰 향후 잡혀 있는 대회 일정을 모두 취소시켰다. PGA투어는 이날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시작했으나, 더이상의 강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여기에 벌스파 챔피언십(한국시간 3월20일~23일), WGC-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3월27일~30일), 발레로 텍사스 오픈(4월3일~6일)도 열리지 않는다. 4개 대회 총상금만 3760만달러(한화 약 460억원)에 이른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취소를 발표하게 돼 유감이다"라며 "우리는 주말 내내 선수와 팬들을 위해 가능한 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우리는) 선수와 팬들에게 있어 가장 최선의 길은 취소라고 결론내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