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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유한양행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억4804억원 중 상품매출액이 8039억원으로 전년 보다 4.2% 줄었다. 기술료 수익은 232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품매출이란 소비자에게 판매할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다른 회사 상품을 매입한 후 일정 마진을 붙여 되파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국내 제약업계의 상품매출은 주로 외국계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의약품을 뜻한다.
유한양행의 상품매출은 2010년 3039억원에서 2018년 8387억원으로 8년간 176% 매출이 급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품매출의 실적 상승세가 지난해 한풀 꺾였다.
이 같은 상품매출이 줄어든 배경은 도입의약품들이 복제약 등장과 함께 약가인하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이 도입한 의약품 중 상품매출비중이 가장 컸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특허만료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비리어드는 지난해 매출액이 36.7% 줄어든 945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줄곧 1000억원을 넘었던 의약품이지만 복제약 등장과 약가인하에 맥없이 추락했다.
좋은 소식도 있다. 지난해 유한양행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기술료 수익을 얻게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유한양행은 기술료 수익 232억원을 올렸다. 기술수출에 성공한 4건에 대한 계약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3억128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화로 약 3조7692억원에 달하는 수치다.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계약금 이외에도 임상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도 가능하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상품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외형확대에는 실패했지만 이에 대한 공백을 비록 1회성이라도 라이센스 수익으로 만회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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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