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가 보유한 주택 반지하 빈공간이 지역주민 커뮤니티로 탈바꿈된다. /사진=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 소유의 다가구·다세대주택 반지하 공간 6곳이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 탈바꿈했다.

17일 SH공사에 따르면 곰팡이나 습기 등으로 인해 거주하기엔 적합하지 않아 오랜 기간 비어있던 곳이다.

구로구 오류동 주택 반지하 공간의 경우 주민 모임 등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등을 배치했다. 이곳은 주민 주도의 마을재생을 만들기 위한 ‘주민 건축학교’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구로구 개봉동의 주택 반지하 공간은 지역 내 젊은 주부들을 위한 자기계발 공간과 주민소통방으로, 성북구 종암동의 주택 반지하 공간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으로 각각 리모델링해 운영된다.

이번 반지하 공간 개선의 기획과 설계는 건축전공 대학(원)생, 최근 건축회사에 입사한 새내기 건축가 등 청년건축가들이 담당했다. 지역주민들과 소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앞으로 공간 운영도 청년건축가들이 맡는다.


SH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SH청년건축가 주도형 공간복지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6곳은 공간조성을 완료한 상태며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청년건축가 6개팀 14명은 SH공사가 지난해 추진한 ‘제5회 SH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 수상자들이다.


SH공사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공사가 보유한 반지하 및 공실 상태로 남은 공간들을 지역에 필요한 공간복지시설(생활SOC 시설)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반지하에 거주하는 세대는 지상층으로 옮기고 그 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한편 반지하 세대는 현재 전국에 약 36만세대가 넘고 이중 22만8467세대(전체의 62.8%)가 서울에 집중됐다. SH공사도 현재 670여개의 반지하 시설을 보유 중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주거활용에 문제가 되는 반지하 공간은 입주민 복리시설, 생활SOC시설 등 구청, 도시재생기업, 사회공헌기업, 청년건축가 등과 연계해 지역을 위한 공간복지시설로 공급·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