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권 전 의원이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시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당원정지 2년’ 처분을 받은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윤 전 의원은 당 지도부를 공개 비판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시사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공식 탈당은 오늘 중 지지자들과 상의해 진행할 것”이라며 “총선 본 후보 등록은 26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발단은 홍성국 예비후보를 공개 비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전 의원은 홍 예비후보의 과거 행적을 거론하며 전략 공천을 결정한 당 지도부에 불만을 표했다.

윤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홍성국씨는 여성 비하, 저질 막말로 시민의 명예를 더럽혔고 여성에게는 수치심을 갖게 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서 증권회사 사장이 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홍성국씨를) 세종에 공천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 도시에 사는 세종시민을 욕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홍성국씨의 후보 지명 철회를 22일까지 하지 않으면 갑구 무소속 출마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민주당은 같은 당 홍성국 예비후보를 공개 비판하고 나선 윤 전 의원에 대해 ‘당원정지 2년’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윤 전 의원은 공천에서 컷오프 된 후 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런데 4년 전과 같은 일이 세종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의석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잘못된 전략 공천을 하는 거대 정당의 행태를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세종 갑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전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 깃발만 달고 느닷없이 전략 후보를 내려보내면 세종시민이 알아서 찍을 것이라는 오만함과 자만의 극치를 추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