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아스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에게 계속 임금을 지불한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제임스 올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영국 '미러'의 존 크로스 수석 축구기자도 비슷한 시간에 같은 내용을 트윗에 게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잠정 중단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19일 각 구단 관계자들과 가진 회의에서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잉글랜드 내 모든 프로축구 경기 일정을 다음달 30일까지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경기가 미뤄지자 날벼락을 맞은 건 구단과 직원들이다. 구단의 경우 입장료 수익이 사라지자 연간 재정 운영 계획이 모두 어그러졌다. 선수들을 제외한 구단 직원들도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특히 경기장 관리 직원, 박스오피스 관리인, 청소부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아스날 구단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리그 일정이 재개되는 오는 4월30일까지 구단에 속한 직원들의 임금을 계획대로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리 기자에 따르면 비나이 벤카테샴 아스날 단장은 "모두에게 힘든 시기다. 하지만 우리의 일반 직원들에게는 특히 더 그렇다"라며 "이번 조치는 이들의 재정적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날 이외에도 전세계 스포츠계에서는 유명 구단이나 선수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축구 스타들과 더불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프로농구(NBA) 소속 스타와 구단들도 직원들을 위해 기부하거나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