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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매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잔여 시즌을 2주 안에 끝내자는 해설가 개리 네빌의 농담성 발언에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현실적인 분석을 통해 네빌의 제안이 생각보다 실용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된 상태다. 영국축구협회(FA)는 다음달 30일 이후에 리그를 재개할 것임을 선언했으나 확실한 재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수인 네빌은 최근 한 매체 방송에 출연해 "내가 유일하게 걱정하는 것은 순위를 정하는 일이다"라며 "만약 선수들이 뛸 수만 있다면, (남은 리그 일정을) 2주일 동안 페스티벌처럼 진행하는 걸 추천한다. 이는 장관을 이루면서 국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담조의 해결책이었지만, 매체는 이 제안에 오히려 진지하게 접근했다. 매체는 "이 방안이 적용만 된다면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기회를 받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울버햄튼, 셰필드 유나이티드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시간 제한이 있으므로, 모든 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되야 한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네빌의 제안을 다듬은 현실적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매체는 "현재 리그 대부분 팀들은 9~10경기씩 남아있다"라며 "간단하다. 네빌의 제안처럼 선수들에게 매일 1경기씩 치를 것을 제안하자. 다만 일정이 연기돼 남은 경기 수가 더 많은 팀들의 경우 추가적인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추가적인 경기에 대해 야구에서처럼 '더블 헤더'(두 팀이 하루에 2번 경기를 치르는 것)로 편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 경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냐는 문제가 생긴다. 매체는 이에 대해 "관리가 필요하긴 하지만"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근거로는 현대 축구선수들의 체력 수준이 뛰어나다는 점이 제시됐다. 매체는 "최고 수준의 축구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경기당 11㎞ 안팎을 뛴다. 9경기를 치를 시 99㎞정도를 뛴다는 이야기가 된다"라며 "일본의 울트라마라톤 선수인 나오 카자미는 100㎞를 6시간9분14초에 뛰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같은 거리를 9일동안 나눠서 뛴다고 가정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엘리트 축구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9일 동안 선수들의 다리가 지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경기 질이 하락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선수들이 9일 동안 경기를 뛰는 건 마냥 불가능하지 않다. 가능성의 영역에 포함된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경기가 현실적으로 각 팀의 홈경기에서 매일 치러지기는 불가능하다"라며 "킹 파워 스타디움(레스터 시티)과 몰리뉴(울버햄튼), 빌라 파크(아스톤 빌라)는 서로 거리가 가깝다. 이곳에서 매일 10경기씩을 치르되 한 경기장에서는 4번 경기를 가지면 된다. 숙소도 인근 호텔에 마련하고 철저히 선수들을 격리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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