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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하게 공급일정을 연기하게 된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그로인한 소비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에 이어 올해 2·20 대책까지 잇따른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기조가 맞물리면서 지역간(수도권-지방) 청약 양극화 심화와 위축된 거래심리가 시장에 팽배하다.
◆청약하기 ‘나쁜 때’
소비자들도 이 같은 상황을 나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25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회원 1139명을 대상으로 16~22일까지 올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비청약자들이 느끼는 상반기 분양시장 체감도는 찬바람이 분다.
높아진 대출 문턱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이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 상반기는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 라는 질문에 ‘나쁜 때’라고 응답한 비율이 40.1%를 차지했다. ‘좋은 때’라고 답한 28.5% 보다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결과와 비교해 나쁜 때라고 답한 응답률(41.6%)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예비청약자들이 체감하는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매우 좋은 때’라고 답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은 청약장벽이 높아졌지만 오히려 규제로 인해 분양가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알짜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현 상황이 유리한 기회라고 판단하는 유효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이유는 ‘내 집 마련’… 선호 브랜드는 ‘힐스테이트’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내 집 마련’이 38.8%의 응답률을 차지했고 이어 ‘재테크 및 투자용’ 37.1%,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가 20.5%를 차치했다.앞으로 예상되는 분양시장 최대 변수로는 37.1%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26.8%)과 ‘부동산 규제지역 내 청약요건 강화’(14.8%)도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고 인식했다.
상반기 싸늘한 분양시장 경기 속에서 브랜드만 보고 청약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29.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GS건설 자이(21.5%), 대림산업 e편한세상(18.4%)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2개 복수응답)로는 브랜드 이미지가 좋기 때문(44.5%)과 입주프리미엄 등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43.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상반기 수도권에서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3곳 복수응답)로는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53.1%) ▲서초구 신반포13차 재건축(44%)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41.4%)이 1~3위를 차지했다.
분양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교통, 학군, 생활인프라 등을 고려한 입지가 57.1%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분양가(19.4%), 투자가치(18.8%) 등을 중요 요인으로 꼽았다.
입지 중에서도 지하철 등 ‘교통’(44%)과 출퇴근하기 좋은 ‘직주근접성’(26.8%)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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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