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이 텔레그램 '탈퇴운동'에 나섰다. /사진=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탈퇴 총공' 검색 캡쳐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n번방', '박사방' 등에 분노한 시민들이 '텔레그램 탈퇴운동'을 펼치고 나섰다.

25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n번방 텔레그램 총공(총공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들은 "n번방 공범을 잡기 위해선 텔레그램 본사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익명성이 철저한 게 특징이라 수사가 어렵다고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텔레그램에서 탈퇴한다면 n번방의 실체를 알리고 텔레그램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 의도를 설명했다.

탈퇴운동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25일과 오는 29일 오후 9시에 텔레그램을 탈퇴하면서 탈퇴사유에 'Nth room - We need your cooperation(N번방-당신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이라고 적으면 된다. 탈퇴 후 50분 이내에 재가입이 가능해 두 차례 모두 참여 가능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 본사는 관련 게시물에 대한 삭제 요청은 들어주고 있지만, 게시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요청하면 모든 수사기관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텔레그램 수사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사이버테러 전문 수사관 6명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