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선수 코너 맥그리거(사진)가 또다시 라이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도발했다. /사진=로이터

UFC 선수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자신의 최대 라이벌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를 향해 또다시 도발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은 최근 랭킹 1위 토니 퍼거슨과의 방어전이 예정됐다. 하빕과 퍼거슨의 대결은 격투기 팬들에게 '세기의 대결'로 불릴 만큼 주목받은 시합이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예정된 UFC249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며 챔피언십 강행도 어려워졌다. 미국은 3일까지 24만218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5850명이 숨지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사진=로이터

하빕은 현재 러시아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그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다른 지역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은 우리 모두가 자신을 돌볼 때"라며 "토니 퍼거슨과의 대결을 포기하겠다"고 못박았다. 하빕과 퍼거슨의 대결이 무산된 건 지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5번째다.

맥그리거는 이 상황에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일의 진실은 토니 퍼거슨과 하빕 모두 링벨을 향해 치킨게임을 벌였다는 것"이라며 "하빕이 먼저 내뺐다. 상황은 3-2가 됐다"고 말했다. 5번의 대결 무산에서 하빕의 책임이 더 컸다고 지적한 것이다.


맥그리거는 또 "하빕은 종종걸음을 치며 미국에서 자신의 집으로 갔고 지금 (코로나19) 위기의 한복판에 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축하해 토니"라고 덧붙였다.

맥그리거는 지난 2018년 10월 열린 UFC 229에서 하빕에게 패해 라이트급 챔피언 탈환에 실패한 뒤 격투계를 떠났다. 그는 지난 1월 복귀전이었던 UFC 246 도널드 세로니와의 경기에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승리했다. 맥그리거 측은 꾸준히 하빕과의 재대결을 원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