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토 종주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4일 오전 안 대표는 국토 종주 100㎞ 구간을 돌파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400㎞ 규모의 국토대종주를 이어가는 한편 당 주요 정책 및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비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4일 안 대표는 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시작한 ‘희망과 통합의 달리기’ 4일째인 이날 100㎞ 지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안 대표는 전남 구례군에서 운흥정 17.14㎞를 지나 총 102.69㎞ 구간을 돌파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문척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전북 남원시 춘향골공설시장으로 향하는 코스를 목표로 국토 종주를 진행중이다.

안 대표는 국토 종주 일정을 이어가는 한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기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토 종주 출발시간 직전인 오전 9시쯤 페이스북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기준 합리적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는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건강보험료라는 획일적인 기준으로 하위 70%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국토종주 3일째 달리기를 마치고 저녁에 발표자료 원문을 확인했는데 꼼꼼히 살펴보니 이 기준대로 하면 정말 어려운 분들이 지급받을 수 없게 된다”고 운을 뗐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는 개인사업자인 지역가입자인데 이분들의 지난달 건보료는 작년 5월 소득세 신고한 재작년 소득 기준”이라며 “즉 정부가 제시한 하위 70%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위 70%가 아니라 재작년 하위 70%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시기는 올해 1~3월인데 2018년 소득에 따라 긴급재난지원금을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올해 초 상황 때문에 파산일보 직전인데 재작년 기준으로 지원금을 준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국토 종주 스케쥴.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안 대표는 국토 종주를 하며 느낀 점도 소개했다. 그는 “전국의 현장을 다녀보니 문 닫은 식당, 펜션이 한두 곳이 아니다”며 “정부가 한계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올해 매출이 급감했으면 긴급지원금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정부 기준대로 하면 컷오프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이 한계상황에 처한 어려운 분에게 쓰여져야 한다는 안 대표는 “정작 받아야 할 분들은 받지 못하면 재정만 낭비하고 효과는 거두지 못하기 때문에 표를 의식한 보편적 지원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선별지원 원칙을 명확하게 견지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꼭 필요한 분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계속 면밀히 지켜보며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