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이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교재를 다시 살피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교육의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9일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정부의 온라인 교육이 도입된다. 이번 온라인 교육으로 현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9일 중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3학년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각급 학교가 모두 온라인 교육을 시작한다. 해외에서는 꾸준히 온라인 교육이 진행됐지만 입시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루는 국내에서 온라인 교육은 사실상 처음이다.


온라인 교육은 학슴관리시스템(LMS)인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온라인 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접속인원을 확중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권지영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 이러닝과장은 “온라인 클래스는 300만명, e학습터는 60만명 수준으로 증설을 완료했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접속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클래스는 고등학생과 중학생 일부가 활용하는 플랫폼이고 e학습터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활용하게 된다.


일단 9일은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동시접속인원이 전체 학생 규모 중 일부에 그치는 데다 서버증설도 완료해 접속인원을 수용하기 무리가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지난해 통계를 살펴보면 국내 중학교 3학년 학생수는 44만8125명이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수는 50만1616명이다. 모두 합쳐도 100만명을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9일 시작되는 온라인 교육은 무리가 없지만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모두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는 16일과 20일에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 온라인 교육을 시작하고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이 수업을 시작한다.


이 가운데 EBS 교육방송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제외하면 모두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게 된다. 특히 450만명 가까운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6일에는 서버 과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동시접속자를 300만명 수용할 수 있다는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서버가 정상 작동 하지 않는 등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교육당국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