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팀 수뇌부와의 불화로 인해 이적설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최고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이적설과 관련해 그가 떠나더라도 리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최근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불화를 겪으며 다른 리그로 떠날 수 있다는 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메시는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만을 입은 '원 클럽 맨'이다. 하지만 최근 구단 수뇌부와 계속해서 마찰을 빚으며 오랜 신뢰에 균열이 생겼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시가 불만을 가진 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에릭 아비달 단장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감독의 경질에 선수들의 책임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선수단 임금을 70%까지 깎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도 메시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올해 33세지만, 메시의 능력은 부정할 수 없는 최고다. 메시는 6번의 발롱도르를 시작으로 유러피언 골든슈 6회, 라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기록한 최고의 슈퍼스타다. 이번 시즌만 놓고 봐도 리그에서 19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각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 등이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하지만 테바스 회장은 "메시가 여기(라리가)에 남기를 바란다"라면서도 "만약 그가 떠난다면, 그건 (예상보다) 극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가 떠난다고 해도 리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2018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사진=로이터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사례로 들었다. 메시의 라이벌로 첫 손에 꼽히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전성기를 구가한 뒤 지난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테바스 회장은 메시가 이적하면 라리가에 위기가 온다는 이야기는 "호날두가 떠날 시 라리가가 돈을 잃을 것이라는 말과 같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호날두 이적 이후)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심지어 (호날두의 모국인) 포르투갈에서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챔피언십과 비교하면 중요하지는 않다"라고 못박았다. 선수 개개인보다는 리그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