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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10년간 기아자동차의 수출량이 무려 20만여대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수출증가분인 13만대보다 7만대 많은 것이다. 수출비중은 62~65%로 큰 변동은 없지만 물량이 늘어나며 수출로 벌어들인 매출과 수익은 상당했다.
연초부터 중국 등 신흥국에서 부진으로 수출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공장마저 가동을 중단해 기아차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아차의 수출량은 93만3500대로 전체 판매량의 64.2%를 차지했다. 기아차가 본격 수출에 집중하기 시작한 2009년 73만706대보다 22만2794대 증가한 것이다. 당시 수출비중은 62%로 2019년과 비슷하지만 물량은 크게 늘어났고 차종도 3개 추가됐다. 수출이 기아차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기아차의 수출량은 2016년부터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으며 기아차 수출량은 4년 전 10만67717대에서 2017년 98만3621대로 줄어든 이후 100만대를 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차의 수출라인 가동중단은 큰 타격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부 수출공장을 멈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기아차 9개 단위 공장 중 수출이 많은 경기도 광명 소하리 1, 2공장과 광주 2공장이다. 생산 차종은 소하리 1공장은 카니발, 스팅어, K9, 2공장은 프라이드, 스토닉, 광주 2공장은 스포티지와 쏘울이다.
특히 스포티지와 카니발, 프라이드 등 세 차종은 미국 수출의존도가 80% 이상으로 높은 제품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에 세 차종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수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이 끊기면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며 “5월까지 일단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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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