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사진=뉴스1

르노삼성자동차의 운명을 맡고 있는 프랑스 르노그룹이 조만간 XM3 수출물량 배분에 대한 계획을 밝힌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을 XM3 수출물량 배분의 전제조건으로 달았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14일 2019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경영진은 프랑스 르노본사에 2019 임금협상 타결 소식을 알리고 조만간 수출물량 배분 시점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논의에선 수출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빠진 르노삼성의 부산공장 가동률은 50% 정도로 떨어진 상태다. XM3, QM6가 선전하고 있지만 수출 없이 공장가동률 높이는 건 어렵다.


당초 르노 본사가 르노삼성차에 XM3 생산을 맡기면서 제시한 수출 시점은 올해 12월이다. 이를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중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그룹에서 XM3 수출을 처음부터 일찍 주겠다고 하진 않았다”며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금협상 타결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르노그룹은 부산공장에 XM3의 수출 버전인 ‘아르카나’ 물량 배정을 고려했지만 노조의 잇단 파업에 ‘생산 안정성이 우려된다’며 결정을 미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타결로 불안요소가 해소된 만큼 수출물량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르노그룹 본사와 주력 공장, 판매망이 밀집한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며 물량 확보를 위한 협의가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중 소형 SUV QM3의 후속 모델인 ‘캡처’를 내놓을 예정이다. XM3로 잡은 내수판매 상승세를 캡처 출시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같은 소형 SUV지만 국내에서 생산하는 XM3와 수입하는 캡처의 강점이 다른 만큼 고객층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