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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지방 대도시로도 번지고 있다. 대구, 부산 등 지방 광역시 대형 아파트값이 10억원 이상 급락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223㎡(74층)는 지난달 초 25억1827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9월 37억9840만원(77층)에 팔렸던 아파트다. 6개월여 새 13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해운대엘시티더샵’ 전용면적 186㎡(15층) 분양권은 지난 15일 23억83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인 12월 30억9700만원과 비교해 7억원가량 급락했다.
대구에서도 대형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시작됐다. 대구 ‘수성3가 롯데캐슬’ 전용면적 184㎡는 지난 2월 14억93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16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2000만원 이상 내렸다. 대구 ‘범어 메르디앙웨스턴카운티’ 전용면적 133㎡는 8억8250만원에 팔려 지난해 말 9억7850만원 거래 대비 1억원가량 내렸다.
최근 집값 하락세는 정부 규제 강화에 더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며 강남에서 시작됐다.
이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인상이 총선 종료와 함께 재추진되고 7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돼 아파트값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출규제 강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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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시대 김노향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