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가 국내 유통을 시작한다. /사진=신풍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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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가 국내 유통을 시작한다. 피라맥스는 인비트로실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억제 효과를 나타낸 약물로 국내 임상2상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피라맥스가 그동안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았지만 최근 코로나19 치료 유망후보로 떠오르자 국내 유통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23일 수도권에서 근무 중인 신풍제약 영업지점장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피라맥스가 도매상을 통해 국내 유통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라맥스는 원외처방으로 약국에 유통될 예정이다. 의료진은 진료를 통해 비급여(보험 적용안되는 약)로 피라맥스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 


피라맥스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피라맥스 전용 원료의약품 공장과 완제의약품 공장에서 생산된다. 피라맥스 전용 공장에서는 매일 정제 50만정을 생산할 수 있다. 정제 기준으로 신풍제약은 연간 최대 1억2000만정의 피라맥스를 공급할 수 있다. 생산조를 2교대로 확대할 경우, 매일 과립형 50만개 추가생산도 가능하다.

신풍제약은 지난 3일 인비트로실험에서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각각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두 성분의 병용 시 24시간 후 바이러스 역가 억제율(99% 이상)과 48시간까지 지속력이 향상되는 한편 세포독성은 감소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에 임상2상 시험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교수는 신풍제약으로부터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의 자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4월20일 ‘머니S’ - <[단독] 김우주 교수,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참여> 참고)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감염세포(인비트로) 연구결과를 정리해 IRB자료를 만드는 등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고 치료제 임상에 필요한 피라맥스 공급 등 관련 제반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항말라리아제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세포 내 소화작용을 하는 ‘라이소좀’에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라이소좀을 통해 체내 세포로 침투한다. 라이소좀이 산성이어야 감염성 높은 바이러스가 증식된다. 피라맥스는 라이소좀의 PH(산성도)를 올려 증식과정을 방해해 항바이러스(안티바이러스) 기능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