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25일 재개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에서 열린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 응시자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미뤄졌던 각종 자격증·공인영어 시험이 이번 주말부터 속속 재개된다.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은 25일 진행됐고 토익·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시험도 다시 열릴 예정이다.

25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생명보험설계사와 손해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진행됐다.

생명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은 이튿날인 26일까지 양일간 각각 9개 지역 14개 시험장에서 1만1000여명이 치른다. 손해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은 9개 지역 10개 시험장에서 7000여명이 응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 2월 중단된 이후 두달 만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그동안 각각 월 8회와 6회에 걸쳐 관련 시험을 진행했다. 협회 측은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일부 완화해 미뤘던 채용·자격증 시험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이날 시험은 야외 운동장에서 치러졌다.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야외에서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책상 간 4~5m 간격을 두고 시험을 마치면 준비시간 40분 동안 전문 방역업체가 전체 좌석을 소독하는 등 방역도 진행했다.


다만 일부 응시자들은 일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센 바람이 불었는데 일부 시험장에서 시험지가 날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평년보다 떨어진 기온도 문제였다.

오는 26일에는 토익 정기시험이 두달 만에 재개한다. 앞서 토익시험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월29일 이후 4회 연속 취소된 바 있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응시자는 귀가조치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고사장에 출입할 수 없다. 입실한 응시자들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일정 거리를 둔 채 시험을 치러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됐던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시험도 일정을 조정해 다음달 부터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