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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채널A 본사와 이모 기자 자택 등 5곳에서 채널A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 제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음파일과 녹취록, 내부 보고 문건 등 관련 서류 확보를 시도했다.
앞서 지난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언련은 채널A 소속 기자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장이 서로 공동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했다며 이들을 협박죄로 고발했다. 민언련은 강압취재 배경으로 지목된 현직 검사장을 특정해달라고도 검찰에 요청했다.
채널A 기자가 윤 총장 최측근 검사장이라며 제시한 녹취록과 녹음 확보는 검언유착 의혹을 풀 핵심 증거로 여겨진다.
그러나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개시한 지 8시간 가까이 본격적인 압수물 수색을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 기자들이 사무실에 집결해 검찰과 대치하며 압수수색을 막고 있다고 한다. 현장에 출동한 검사와 수사관들은 보도본부장실 인근 공간에 대기하며 압수수색 형식과 내용에 관해 협의 중이다.
검찰은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의 보도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MBC는 검언유착 의혹 보도 과정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주변인들과 함께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 전 부총리는 MBC 박성제 사장과 민병우 보도본부장, 왕종명 앵커, 장인수 기자, 이 전 대표, 이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이지형 변호사, 제보자 지모씨, 곽병학 전 신라젠 감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됐던 이 사건은 윤 총장 지시로 서울중앙지검에 이송돼 형사1부가 함께 맡고 있다. MBC는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대검찰청 인권부는 자체조사를 진행하면서 채널A와 MBC에 녹음파일 원본과 녹취록 전문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 윤 총장은 지난 17일 대검 인권부장으로부터 중간결과를 보고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로 진상규명을 밝히도록 지시했다.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검사장은 "신라젠 수사에 대해 대화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채널A 측도 "이모 기자에게 이철 전 대표의 지인이라며 실체가 불분명한 취재원이 접촉해온 일은 있다"면서도 "이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구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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