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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 전문가가 최근 지진이 잇따른 전남 해남지역에 더 큰 지진 발생 가능성과 지진이 잦아들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창환 교수는 "(해남에서 발생한 연속 지진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아무리 작은 지진이라도 (한 지역에) 집중돼 발생한다는 것은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해남은 지난 1978년 기상 관측 이래 단 한번도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9일 동안 무려 53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갑작스런 지진 발생에 일각에서는 더 큰 지진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오 교수는 이번 해남에서의 사례가 마냥 더 큰 지진을 예고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안드레아스에는 지진을 많이 일으키는 큰 단층이 있다. 여기서는 지진의 위험성을 평가할 때 지진이 일어난 곳은 덜 위험하고 오히려 안 일어난 곳은 위험하다고 평가한다"라며 "지진이 일어나려면 큰 힘이 집적돼야 하는데 단층은 한꺼번에 움직이지 않고 조금씩 움직인다"라고 전했다.
해남의 경우 이미 지진이 여러 차례 났기 때문에 오히려 지층의 힘이 분산돼 더 안전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경주와 포항 지진을 비교해보면 경주에서 포항보다 5배 큰 지진이 일어났지만 피해는 포항에서 5배 더 컸다"며 "(경주와 포항의) 사례는 지반이 약하면 지진 피해가 엄청나게 커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남에서도 미리 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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