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낸 '라임 사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이 12일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사진=뉴시스

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낸 '라임 사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이 12일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날 이 전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에 라임 자금 300억원을 투자해준 대가로 명품시계·명품가방·고급 외제차와 전환사채 매수청구권 등 합계 14억원 상당의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모 전 라임운용 대체투자본부장과 공모해 악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뒤 라임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처분해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있다.


남부지법은 지난달 25일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이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부사장과 함께 구속된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사업본부 팀장도 같은 날 특경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심모 전 팀장은 리드에 신한금융투자 자금 50억원을 투자해준 대가로 명품시계·명품가방·고급 외제차 등 합계 7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임모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과 함께 자신이 지분을 투자한 한 회사를 통해 1억6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기소 이후에도 이 전 부사장과 심모 전 팀장의 추가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