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유튜버가 "죽는 줄 알았다"며 투병기를 전했다. /사진=뉴시스
"저승사자와 하루에도 열번씩 하이파이브하는 느낌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걸리면 얼마나 아플까. 코로나19 확진 시 겪는 증상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유튜브 채널 '도전하는 복학생'을 운영하는 이정환씨(24·남)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3주 동안의 투병기를 담은 영상을 지난 3일부터 게재했다.

이씨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터키 이스탄불에 머물다가 지난달 3일 귀국했다. 하지만 입국 3일 후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그는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유튜버가 "죽는 줄 알았다"며 투병기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우선 이씨는 "처음엔 '코밍아웃(코로나19 확진자임을 고백하는 것)'이 두려웠다. 주변인들이 날 피하거나 사회적 불이익을 받을까봐 걱정됐다"면서도 "20대도 코로나19 걸리면 죽을 듯이 아프다. 부모님이 걸리시면 진짜 돌아가실 수도 있다. 그만큼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며 영상을 찍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입원 후 열흘동안 이씨는 기침·고열·근육통으로 잠을 잘 수 없었다며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저승사자와 하루에도 열번씩 하이파이브하는 느낌이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씨는 힘들었던 점으로 '칼레트라(에이즈치료제)' 부작용을 꼽았다. 그는 "물을 마시면 몸에 흡수가 안 되고 용변 볼 때 먹은 만큼의 물이 그대로 나왔다"며 "밥을 먹어도 구역질이 나 전부 토했다"고 고백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103명(27.90%)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국민에게 학교 주변 노래방·PC방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