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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스타항공에 AOC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지난 3월24일부터 셧다운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은 운항재개 시점을 정하지 못했다. 당초 이달 중으로 국내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다음달로 연기했다.
국토부는 항공사의 운항정지 상태가 60일 이상일 경우 AOC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킨다. 항공사가 이를 회복하려면 운항재개 3주 전 국토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스타항공 측은 다음달 운항재개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6월 중 운항재개 계획은 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스타항공이 다음달 운항재개도 불투명하다고 본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스타항공의 경영상황은 올해 더욱 악화됐다. 지난 2월 직원급여를 40% 밖에 지급하지 못했고 3월부터는 월급을 단 한푼도 주지 못하고 있다. 지상조업사인 이스타포트와의 계약도 모두 해지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이 기댈 수 있는 건 제주항공의 인수확정뿐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주식취득 예정일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표면적인 이유는 해외 기업결합심사 지연이지만 업계에서는 체불임금 등의 문제가 걸림돌이라고 본다.
이스타항공 노조에 따르면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에 체불임금 200억원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다. 자금여력이 없는 이스타항공은 최근 직원들에게 체불임금 일부를 포기하라는 내용이 담긴 동의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두 달 넘게 셧다운된 이스타항공이 정상적으로 운항을 재개하려면 지금부터 관련 준비가 진행돼야 한다"며 "지상조업사와의 계약해지, 급여 미지급 등 현 상황을 고려할 때 6월에도 운항에 나서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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