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사법당국이 비무장 흑인의 목을 압박해 숨지게 한 경찰관을 살인죄로 기소했다.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 문제로 불거지면서 대규모 시위로 이어짐에 따라 사태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눌러 사망케 한 데릭 쇼빈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


지난 25일 쇼빈은 위조지폐 관련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하려고 했다. 당시 쇼빈은 플로이드를 제압하기 위해 무릎으로 목을 압박했고 이 과정에서 플로이드가 사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수천명의 미국 시민들이 담당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2020년 미국에서 이런 일이 정상일 수 없다"며 시위를 지지하기도 했다.


시위가 점차 거세지면서 미국 경찰당국은 쇼빈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직위를 해제한 상태다. 미네소타 주지사는 시위 확산에 비상상태까지 선포한 상황이다.

시위 과정에서 상점 등이 약탈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찰의 총기 사용과 주방위군 투입 등을 운운해 시위대의 분노에 불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