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정지훈)의 '깡'이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진=장동규 기자
가수 비(정지훈)의 '깡'이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비가 지난 2017년 발매한 MY LIFE愛 타이틀곡 깡은 1일 낮 12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TOP 100' 99위에 올랐으며, 주간 차트 100위에 랭크 중이다. 여기에 검색 인기곡 1위, 방송 인기곡 2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유튜브에 공개된 깡의 뮤직비디오 조회수 역시 1200만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나비 효과는 지금부터

“15년을 뛰어 모두가 인정해 내 몸의 가치 허나, 자만하지 않지 매 순간 열심히 첫 무대와 같이 타고난 이 멋이 어디가 30 Sexy 오빠 또 한번 무대를 적셔 레인이펙트 나비 효과”

깡은 유행을 떠나 하나의 '밈'으로 발전했다. 깡을 패러디한 영상이 유튜브에는 하루에도 몇십건씩 올라오고 있는 것. 깡에 대한 관심은 당초 과도한 의상과 안무, 다소 촌스러운 가사에 대한 조롱에서 시작됐지만 온라인상 댓글 놀이와 패러디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인기몰이를 하게 됐다.

비는 최근 불고 있는 깡 신드롬에 대해 “어찌 됐든 나를 갖고 놀아 달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그게 연예인인 거고, 연예인은 광대이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놀이 수단이 돼서, 돈을 버는 직업이니까”라며 “지금은 펭수도 있고 크리에이터, 유튜버도 있고 모두가 스타인 시대”라며 연예인의 신비주의 전략 또한 예전의 것이 됐다는 소신도 밝혔다.

사진은 비의 깡 뮤직비디오 한 장면.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1일1깡? 1일 3깡 하셨나요?

‘1일 1깡’은 하루에 한번씩 깡 뮤직비디오 또는 음악 방송을 보는 것을 말한다. 깡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 기준 120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했다. 3년이나 지났지만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최고의 역주행곡. 시대를 살짝 비켜갔지만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유행처럼 번져나갔고 이와 같은 현상은 문화계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1일 1깡이라는 신조어처럼 대중들이 하루에 1번 이상 깡을 시청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수치다.

다양한 대형 유튜버들이 깡 커버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직업군과 동물들까지 등장하는 패러디가 등장하며 하나의 챌린지로 번져나갔다.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처럼 누구나 따라하는 유행으로 자리잡은 것.

비의 MBC '놀면 뭐하니' 출연은 화룡점정이 됐다. 월드스타로 불리며 가요계 정상에 올랐던 그가 누리꾼들의 놀림 아닌 놀림을 받았고 자신감이 결여되거나 위축될 수도 있었던 상황. 비는 "1일 7깡은 해야한다" "화려한 조명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등 의연한 모습으로 대응했고, 이는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 비가 출연했다. /사진=MBC 제공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느 '깡 신드롬'에 대해 비는 "내 조카가 나를 굉장히 안일하게 대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대우가 많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세달 뒤면 준비한 프로젝트가 하나 둘씩 공개가 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 젊은 프로듀서들, 요즘 음악 잘 만든다는 후배들과 작업할 거고 발라드든 댄스곡이든 앨범이 아닌 음원을 자주 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비는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드라마로 친다면 이제 겨우 1부"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가 아는 샌더스 할아버지도 65세에 KFC를 창업했다더라. 그러니까 나도 이제 1부 시작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니까"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누리꾼들과 직접 농담까지 주고 받으며 유쾌함을 더하고 있는 비, 화려한 조명이 비추지 않아도 늘 빛나는 그의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