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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선별진료소에 일하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위가 의료진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 여름용 방호복이 따로 없어 레벨D 등 의료진의 개인 방호구를 그대로 착용해야 한다.
여름에도 같은 방호복 입어야… 더위 생각하면 ‘아찔’
실제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여러 어려운 점이 발생하고 있다. 방호복 등 보호장비를 장시간 착용하고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의료진이 많다. 대구 코로나19 봉사활동을 다녀온 의사 A씨는 “레벨 D의 방호복을 한 번 입고 걷기만 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데 여름 날씨를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말했다.의료진들은 여름 대비 물품 지원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간호사 B씨는 “방호복을 입고 일하다보면 얼굴이 벌겋게 익는다. 아이스팩이나 아이스조끼 등 물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무더위가 예상되자 선별진료소에 에어컨을 설치해 의료진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으나 녹록지만은 않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오히려 의료진 감염 위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환자로부터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에서 환자 방향으로 한 방향으로만 송풍할 수 있게끔 조정했다”며 “송풍 방향은 최대한 위쪽으로 해 바람이 비말에 닿는 위험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 달 전엔 선별진료소 축소 계획도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코로나19는 진정국면을 맞아 선별진료소 감축 방안을 검토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커지면서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지난달 4일 당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건수는 3000건으로 전(1만3000여건)보다 크게 줄었다”며 “최근 확진환자 수가 꾸준히 1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체 채취 건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한 달 전보다 수십 배 많은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환자 치료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는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종교·여행 등 소규모 모임 감염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30∼4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규모 자체는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확산세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김 총괄조정관은 재차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방역당국의 행정조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노력”이라며 “국민 한분 한분이 방역수칙 준수에 잠시 느슨해진 순간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침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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