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9세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가둬 숨지게 한 계모의 의붓아들과 같은 나이였던 친아들의 몸무게 차이가 17㎏가량 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충남 천안에서 9세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가둬 숨지게 한 계모의 의붓아들과 같은 나이였던 친아들의 몸무게 차이가 17㎏가량 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계모 A씨(41)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우리 아드님 40㎏ 먹방 찍자"라는 내용과 함께 아들의 사진이 담겼다. 같은 나이인 숨진 의붓아들 B군의 몸무게는 23㎏이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같은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9세 남아 평균 몸무게가 약 32㎏ 정도 나가는데 23kg라면 상당히 많이 마른 것"이라며 "제가 겪었던 학대사망 아동들은 이렇게 한결같이 상당히 많이 말랐다"고 전했다.

그는 '제대로 먹을 걸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제2, 제3의 여행가방 사건은 얼마든지 더 벌어질 수 있다.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학대의 내용은 너무 잔인무도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A씨는 지난 1일 점심 무렵부터 저녁 7시25분쯤까지 7시간 가까이 천안 서북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9세짜리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의붓아들 B군은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쯤 심정지 및 다장기부전증으로 결국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