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잇따라 여름 할인에 돌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다음달 8일까지 2020년 봄여름 시즌 슈퍼 세일을 진행한다. /사진=에잇세컨즈

패션업계가 여름의 문턱에서 잇따라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재고가 아닌 여름 시즌 신상품이 대상이다. 예년보다 일찍 여름 신상품 할인전을 실시해 위축된 소비 심리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주말 여름 옷 쇼핑 해볼까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다음달 8일까지 2020년 봄여름 시즌 슈퍼 세일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에잇세컨즈는 전국 52개 매장 및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 올해 봄여름 시즌 의류 및 액세서리 품목(일부 상품 제외)을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여름 신상품도 대거 할인 품목에 등장했다. 에잇세컨즈는 이번 여름 ‘여행지에서의 즐거운 순간들’을 주제로 휴양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청량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제안했다.


▲색감과 프린트가 다채로운 티셔츠 ▲여성스러운 플라워 패턴과 레이스/셔링 디테일의 원피스, 내추럴하고 시원한 리넨 혼방 셔츠 ▲착용감이 쾌적한 여름용 슬랙스와 쇼트 팬츠 등을 선보였다. ▲스타일링에 트렌디함을 더해줄 버킷햇/볼캡 ▲에코백/니트백 ▲샌들/슬링백 등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도 준비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 브랜드 미쏘(MIXXO)도 여름 시즌을 맞이해 12일부터 여름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20SS 신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번에 진행하는 여름 세일은 베이직 아이템인 ‘에센셜 라인’을 비롯해 여름 원피스, 린넨 재킷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67%까지 할인한다. 아이템별로는 반팔 티셔츠 9900원, 블라우스 1만 5900원대, 재킷과 원피스가 3만 9900원대로 준비됐다. 2020년 최신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여름 인기 소재인 린넨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2020 롯데 린넨 페어’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자체 브랜드(PB)인 ‘유닛(UNIT)’, ‘파슨스(PARSONS)’ 등이 6개월간 사전 기획한 80여 스타일, 200여 종 신제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무신사의 여성 패션스토어 우신사도 여름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서머 스타일링 기획전'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 브랜드 미쏘(MIXXO)도 여름 시즌을 맞이해 12일부터 여름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사진=미쏘


시즌 한창인데... 세일 나선 이유는?

이처럼 패션업계가 초여름부터 재고가 아닌 신상품 할인을 진행하는 이유는 위축된 소비심리 때문이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패션상품 판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이면서 봄 시즌 신상품이 팔리지 않았다. 매출은 반토막이 났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패션업계는 예년보다 이른 할인행사로 시즌 상품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이기도 하다. 매출이 감소하고 재고가 늘어난 상황임에도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여름 신상품을 할인 판매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시즌 막바지에 세일을 진행하지만 올해는 여름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찍 행사에 나섰다”며 “지난 봄에 어려움이 컸기 때문에 마진을 남기기보다는 당장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