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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최근 우선주의 급등이 상승장에서 순환매 유입과 배당 매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쇼크 이후 지난 4~5월 반등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선주가 뒤늦게 주목받으면서 수급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선주 과열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우선주는 유통주식 물량이 적어 주가의 급등락이 보통주보다 클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중공우 7일 연속 상한가 랠리… 투자위험종목 지정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삼성중공우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지난 11일 삼성중공업우는 전 거래일 보다 29.83%오른 33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삼성중공우는 거래를 재개하자마다 다시 상한가로 직행했다. 삼성중공업은 전일 보다 0.87% 오른 693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중공업우는 이달 초 카타르와 23조원 규모의 LNG선 수주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일부터 11일까지 한국거래소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해 거래를 중단한 지난 9일을 제외한 7거래일 모두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이처럼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삼성중공업우의 주가는 이달 초 종가(5만4500원) 대비 5배 넘게 치솟았다. 보통주인 삼성중공업(6930원)보다 약 49배 높다.
이어 일양약품우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11일 거래소는 일양약품우를 투자주의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를 하루 중단시켰다.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삼성SDI우·한화우·두산퓨얼셀1우·동양우·두산퓨얼셀2우B·삼성중공업우·동양2우B·KG동부제철우·코오롱우)이 우선주다. 그 중 두산퓨얼셀의 우선주 두 종목과 삼성중공업우, 한화우, KG동부제철우는 전날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현상은 우선주의 배당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되면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주가가 횡보할 경우 주가 수익률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더 주목받는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대비 현재 코스피의 우선주 지수는 코스피보다 2.5%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전망되고 고배당 종목을 선호하는 외국인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선주의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 순환매 장세의 마지막 국면에서 보통주의 주가 급등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우선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옮겨간다”며 “당분간 우선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선주 시세 조작 취약… 투자 주의보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우선주의 단기 주가 급등은 비이성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우선주의 시가총액이 작고 유통 주식수가 적기 때문에 주가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시세 조작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발행한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200억원 이하인 경우는 특정 재료가 나올 경우 수급 요인에 의한 쏠림 현상으로 보통주 대비 우선주가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일부 종목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추종적 거래가 장기화 되면서 비합리적 가격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기준 시가총액을 보면 삼성중공우(약 62억6000만원), 한화우(약 115억원), 한화솔루션우(123억6000만원), 일양약품우(약 140억원) 등도 200억원 이하였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한 우선주는 급락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향후 발생할 손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우선주 투자자들은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 과거 배당 실적, 전체 유통주식수와 시가총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재윤 연구원은 "순환매 장세 마지막 국면에서는 낙폭이 큰 주식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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